한국투자신탁운용, 테슬라·관련주 담은 ETF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6일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글로벌 전기차 1위 제조 기업인 테슬라와 테슬라 핵심 공급망(밸류체인)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비교지수는 테슬라와 전기차 및 반도체 관련 상위 기업으로 구성된 ‘Bloomberg EV Supporters Plus Tesla Price Return Index’이다. 지수 산출·발표는 블룸버그 인덱스 서비스에서 한다.
이 상품은 액티브 ETF 특성상 테슬라를 단일종목 최대 투자한도인 25%까지 구성할 수 있으며 투자 비중 확대 필요시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테슬라 관련 ETF 등을 추가로 편입할 계획이다. 반대의 경우 테슬라 비중을 최대한 낮춰 유연하게 대응한다. 이 방식으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테슬라와 밸류체인 산업 성장에 수혜를 누릴 수 있다.
ETF 운용은 황우택 글로벌퀀트운용부 수석이 맡는다. 황 수석은 현재 국내 설정 최대규모의 전기차 공모펀드(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 및 ETF(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다(15일 기준 순자산액 합산 1조8079억원).
운용전략은 코어(Core) 포트폴리오와 전략(Strategy) 포트폴리오로 구분된다. 코어 포트폴리오는 테슬라 및 테슬라 공급망 내 핵심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종목들로 구성된다. 전략 포트폴리오는 코어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을 제외하고 전기차 시장 성숙도에 따른 트렌드 종목들이 포함된다.
상장일 기준 테슬라 단일종목 비중은 25%이며 테슬라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를 23.3% 추가 편입해 테슬라 비중을 최대로 높였다. 레버리지 ETF의 효과를 반영하면 테슬라에 대한 실제 노출은 60%가 된다. 그 외 CATL,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등 테슬라의 제조공정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기업들이 동일 비중으로 편입됐다.
황 수석은 "테슬라의 장점은 완성차 제조 외에 자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배터리 생산, 공장 자동화, 플랫폼 등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리서치 전담 인력이 산업 데이터와 공신력 있는 자료를 분석해 테슬라 핵심 밸류체인을 선별하고 운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성장성이 높은 산업인 만큼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장기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출시 기념 매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며,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매수 내역을 인증한 투자자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혹은 교촌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美달러SOFR금리 액티브 ETF 순자산 2천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4일 국내 최초로 상장한 KODEX SOFR 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40여일 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KODEX 미국달러SOFR금리 액티브 ETF는 미국 S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SOFR는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다. 듀레이션 1영업일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가는 지수 특성상 미국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지난 해에도 자본손실 없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냈다.
이달 초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SOFR 금리가 연 5%를 넘어서면서 국내 KOFR금리 연 3.5% 대비 약 1.5%p 높은 상황이 됐다. 이에 고금리로 달러 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 액티브 ETF를 투자처로 선택하는 기관투자자가 늘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ETF는 기관투자가가 미국 달러로 설정·환매 가능한 국내 최초의 ETF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수익률 측면에선 달러 예금, 달러 RP보다 나은 대체재가 되고 듀레이션 리스크 헤지 측면에선 달러 단기채권 상품의 대체재가 되면서 효과적인 외화 유동성 운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장내 원화 매수도 약 170억원 규모를 웃돈다.
삼성자산운용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KODEX 미국달러SOFR금리 액티브 ETF는 미국 달러로 설정·환매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ETF로 금리에 민감한 금융기관 및 적극적으로 보유 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혁신적인 단기자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