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배우 해리슨 포드가 칸영화제에서 수상 영예를 안았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76회 칸 영화제에서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월드 프리미어 상영 행사가 열렸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칸으로 향한 건 전작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 이어 15년 만이다.
이날 단상에 오른 해리슨 포드는 칸 영화제 측이 준비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영화 상영 전부터 해리슨 포드를 위해 기립박수를 친 관객들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뒤에도 5분가량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외에도 그가 한 솔로 역으로 출연한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비롯해 ‘도망자’ 등 주요 작품을 망라한 영상이 상영됐다.
해리슨 포드는 자신의 배우 인생이 담긴 영상에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인생이 눈앞에서 스쳐 지나가는 걸 봤다”고 소감을 전하던 해리슨 포드는 이내 눈물을 쏟았다. 그는 이어 “열정과 꿈을 지지한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올해 80세를 맞은 해리슨 포드는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을 끝으로 배우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번 시리즈는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가 운명의 다이얼을 찾기 위해 모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는다. 다음달 30일 개봉.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