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내달 6일 전세계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 시리즈의 차기작 ‘디아블로4’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손쉬운 사용 기능을 소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디아블로4 개발진은 “악마를 처치하고 릴리트를 추적하는 데 있어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철학을 염두에 뒀다”며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손 동작, 텍스트 판독, 시력보조 기능 등 50가지의 사용 기능이 구현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디아블로4 설치 후 설정 메뉴에서 본인의 필요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버튼 지정을 변경해 키보드, 마우스, 컨트롤러의 입력을 선호도와 신체 능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기술 켜기·끄기 및 휠 행동 메뉴를 활성화해 기술을 시전하기 위해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어야 했던 점도 이용자가 변경할 수 있다.
아날로그 스틱의 기본 입력 지정은 컨트롤러의 한쪽으로 변경해 한 손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상 고정 유지 기능을 사용해 기술과 무기의 대상을 적 하나로 고정 가능해진다.
자막은 시네마틱에서 기본 활성화되어 있다. 글꼴 색상과 크기, 텍스트의 배경 불투명도를 변경할 수 있다.
내장 음성 텍스트 변환 소프트웨어를 통해선 이용자가 사용하는 기기의 마이크를 이용해 이야기한 내용을 채팅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게임 내 텍스트는 ‘작음’, ‘중간’, ‘큼’ 등 세 가지 글꼴 크기 옵션 중 하나로 변경 가능하다.
이용자 및 아이템 강조 표시를 활성화하면 이용자, 적, 오브젝트, 논플레이어 캐릭터(NPC)에 직접 정한 색상으로 윤곽선을 표시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디아블로4 개발진은 “장애가 있는 이용자에게 유용하면서도 다른 이용자처럼 게임 플레이를 저해하지 않는 손쉬운 사용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핵심적인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