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공식입장 “레슨비 43억 지급은 추측성 내용” 

이선희 공식입장 “레슨비 43억 지급은 추측성 내용” 

기사승인 2023-05-27 15:04:56
가수 이선희.   사진=박효상 기자
가수 이선희 측이 보컬 레슨비 43억 횡령 의혹에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선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 측은 26일 “이선희는 수사에 적극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희 측은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가수 이선희가 자신이 세운 연예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를 통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의 ‘돈세탁’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선희가 10년간 후크로부터 보컬 레슨비로 43억여원을 받은 뒤 일부를 권진영 후크 대표에게 보냈다는 것이다.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26일 “후크에서 원엔터로 흘러 들어간 돈은 약 43억 원. 보컬 트레이닝 및 자문료 명목으로 평균 5000만원 안팎의 돈이 70회 이상 입금됐다”며 “이선희는 그 돈 일부를 다시 권진영 쪽으로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선희는 권 대표 부모를 원엔터 직원으로 채용해 8년간 9억여원을 급여와 상여로 지급했다. 권 대표와 동창 C씨에겐 공연 기획료와 연출료 명목으로 회당 수천만원을 줬다. 디스패치는 “원엔터가 권진영 대표와 그의 가족, 친구 등에게 지급한 돈이 10억원이 넘는다면서 이선희와 권진영 대표가 ‘경제공동체’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경찰은 이선희가 대표이사로 재직한 원엔터테인먼트의 자금을 횡령한다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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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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