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내·외국인이 '벽'을 넘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포천시는 오는 11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벽을 넘어서 더 큰 포천'이란 슬로건 아래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 및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세계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 어린이로 구성된 실크로드 프렌즈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유공자 표창, 세계전통공연 및 초청공연 순으로 이뤄진다. 또한 내·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축제장 야외에서는 대한민국 전통놀이와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 30여 개가 운영된다.
이외에도 유관기관에서 참여하는 법률지원, 건강안전 홍보, 고용상담 등 홍보부스를 운영해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대룡 기업지원과장은 "외국인 주민은 우리 포천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외국인이 함께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실현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제16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진행돼 의미가 더 깊다.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해 5월 20일이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