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던 엄정화, 마지막도 ‘차정숙’다웠다

찬란하던 엄정화, 마지막도 ‘차정숙’다웠다

기사승인 2023-06-05 10:58:26

JTBC ‘닥터 차정숙’ 포스터. JTBC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차정숙다운 결말로 막을 내렸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전파를 탄 ‘닥터 차정숙’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8.5%를 나타냈다. 이전 회차(14.7%)보다 3.8%포인트 오른 수치다.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선 주인공 차정숙(엄정화)이 남편 서인호(김병철)에게 간 이식을 받고 새 삶을 살아가는 내용이 담겼다. 뻔한 권선징악이 아닌,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정숙과 서인호는 이혼 후 각자 길을 걸었다. 서인호는 구산병원의 최연소 병원장으로 올라섰으나 이를 함께 기뻐할 가족은 남아있지 않았다. 불륜 관계였던 최승희(명세빈)와는 일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로 남았다. 3년 뒤 전문의 자격증을 딴 차정숙은 건강식을 판매하는 카페와 의원을 공동 운영하며 원하던 삶을 꾸려갔다. 

‘닥터 차정숙’ 16회 방송화면 캡처 

‘닥터 차정숙’은 가정주부였던 차정숙이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의사로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차정숙이 주위 방해에도 꿋꿋이 꿈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이 감동을 전했다. “이제서야 이 집 부엌 밖의 세상을 알게 됐는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며 분투를 이어가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응원을 보냈다. 

차정숙 역을 맡아 극을 이끈 엄정화는 흥행 일등공신이었다. 인간미 가득한 차정숙이 실제 엄정화와도 맞닿았다는 평이 많았다. 감정선을 차지게 살리는 연기 역시 몰입감을 더했다. 그와 호흡을 맞춘 김병철 역시 인기였다. 지질한 남편 역을 밉지만은 않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이외에도 최승희와 로이킴 역을 각각 연기한 명세빈, 민우혁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후속작은 가수 겸 배우 이준호와 윤아가 만난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다. 호텔 VVIP 라운지인 킹더랜드에서 일어나는 일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다. 오는 17일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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