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살자산운용, 국내 물류센터 2곳 인수 완료

라살자산운용, 국내 물류센터 2곳 인수 완료

기사승인 2023-06-07 15:54:17
로지포트 이천 물류센터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라살자산운용(라살)과 중동 국부펀드가 조성한 한국 물류투자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은 이천시 부발읍 소재 물류창고 두 곳을 인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인수된 물류창고는 지난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건설된 곳으로 두 곳을 모두 합치면 연면적 1만6346평 규모 수준이다. 해당 물류창고 임대율은 약 65%로 국내에서 가장 큰 3PL(제3자 물류) 업체 가운데 한 곳이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은 핵심 임차인으로 포함돼 있다.

라살이 이번에 인수한 물류창고 두 곳은 수도권 내 핵심 물류 허브 중 하나인 이천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주요 3PL 기업, 이커머스, 풀필먼트 임차인들에 접근성 및 연결성을 제공한다. 경기도 이천이 위치한 수도권 동남권역은 국내 주요 산업 거점으로 수도권 내 가장 많은 Grade-A 물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라살의 아시아 오퍼튜니스틱 펀드 6호(LaSalle Asia Opportunity Fund VI, LAO VI)를 통해 올해 초 투자한 오퍼튜니스틱 전략의 담보 대출 투자 건에 후속되는 건이다.

라살은 당시 연면적 6480평 규모의 10층 오피스 빌딩을 개발할 수 있는 1160억 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소재 부지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 성수 권역 내 네번째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가 될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될 전망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차주는 유사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개발, 임대, 매각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라살은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1.1%를 기록했다는 JLL 코리아의 ‘2023년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서 확인되듯 서울의 오피스 시장이 전세계 주요 대도시들이 근무 형태를 재택근무 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세와는 상반된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라살자산운용의 김형섭 대표는 “라살은 당사의 투자 기조에 부합하는 입지와 관련 섹터 자산에 대해 에쿼티 혹은 대출 투자가 지속적으로 단행될 수 있도록 리스크가 조정된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면밀하게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대된 신용 스프레드 덕분에 이번 성수 권역 프로젝트와 같은 오퍼튜니스틱 성격의 대출 투자 기회가 이뤄졌으며, 향후 신규 공급이 다수 예정된 물류 섹터의 경우 리캡 (기존 자본구조재조정)으로 발생 가능한 투자 기회를 선별적이고 전략적으로 투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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