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뷰티컬리에서 판매된 올해 5월 헤어케어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배가량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각질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인 ‘아로마티카’의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와 유분기 세정과 피지 조절에 도움을 주는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가 인기가 높았다.
단순 손상모 케어 샴푸·린스 외에도 헤어식초, 스케일러, 두피 토닉 등 세분화된 헤어케어 제품군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두피의 열감을 내려주는 헤어토닉 제품들의 이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0% 늘어났다.
특히 두피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는 ‘이브로쉐’ 헤어식초 3종 제품의 이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배 뛰기도 했다.
뷰티컬리 관계자는 “두피와 모발은 여름철 뜨거운 햇빛과 습기에 손상되기 쉬운 만큼, 빨라진 여름에 집에서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헤어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폭염 예고로 이러한 수요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더위 모발 건강 주의보에 대한 관심은 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부터 6월8일까지 올리브영의 스케일러, 쿨링샴푸 등 헤어제품 판매량을 살펴보니 전년 대비 5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기 상품은 △라보에이치 탈모증상완화샴푸(두피쿨링) △그로우어스 씨솔트 테라피 두피스케일러 △달리프 애플 민트 베러루트 쿨링샴푸 등이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두피를 시원하게 관리해주는 각종 쿨링 헤어케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탈모증상완화 기능성을 가진 두피 쿨링 샴푸나 시원하게 두피 각질을 제거해주는 스케일러 등이 주목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뷰티업계는 빨라진 여름 준비로 바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공세에 돌입했다. 롯데온 온앤더뷰티는 오는 14일까지 ‘뷰티풀 서머’ 행사를 열고 여름철 뷰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뷰티컬리도 12일까지 최대 60% 할인 이벤트 ‘클렌징&선케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