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페루 상대로 취임 첫 승 도전…관건은 ‘주전 공백 메우기’

클린스만 감독, 페루 상대로 취임 첫 승 도전…관건은 ‘주전 공백 메우기’

지난 3월 첫 일정서 1승 1무 거둔 클린스만호, 부산서 2연전
손흥민·김영권 등 주축 부상, 김민재도 군사 훈련으로 제외

기사승인 2023-06-16 11:12:43
페루전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KFA)

클린스만호가 페루를 상대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6월 A매치 2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돌입한 한국은 콜롬비아와 2대 2로 비기고, 우루과이에 1대 2로 패배해,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승리가 없는 한국은 남미의 복병 페루를 상대로 3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노린다.

한국이 상대하는 페루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패배하며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1위로, 한국(27위)보다 6계단 높다.

한국은 현재 주축 선수단이 이탈한 상태다.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나폴리)가 지난 15일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영권(울산 현대)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정우영(알 사드) 등도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다.

여기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시즌을 마치고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아 경기에 뛸지 미지수다. 클린스만 감독은 페루전을 앞두고 열린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이다.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새로운 얼굴을 대거 기용할 계획이다. 이번 소집에는 카타르 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박지수(포르티모넨세)이 6개월 만에 재발탁됐고, 울산 현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승현(울산 현대)도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외에도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김주성(FC서울), 홍현석(KAA 헨크), 박용우(울산 현대) 등도 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공격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손흥민을 대신해 최근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이강인(마요르카)와 3월 대표팀에서 제외된 황희찬(울버햄튼)이 재합류 해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른 준비 과정을 거쳤지만 3월에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을 다시 보여주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경기장 위에서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증명하길 바란다. 아시안컵까지 약 7개월이 남았는데, 선수들이 자신들의 열망과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드러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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