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소재 포천고등학교는 13일 시 단위 학교 최초로 진로탐색을 위한 교과체험전을 개최했다.
교과체험전은 과목선택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5개 대학 공동연구) 상황에서 피상적이 아닌 교사가 직접 안내하고,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조언, 대표적인 교과 이해 체험을 통해 본인의 진로와 맞는 교과 선택을 할 수 있게 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 등 20여개 교과부스를 운영해 선택과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학생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교과체험전은 인공지능 사회를 대비하는 포천고만의 자율교육과정과 함께 진행됐으며, 1, 2학년이 교차로 운영되면서 학년별 선택과목 안내를 더 맞춤형으로 진행했다.
진로콘서트에서는 포천시진로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로특강명사(예능인), 진로톡마술톡(마술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소프트웨어중점반 학생들은 소프트웨어 관련 명사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교과체험전 외에도 '우리가 쏘아올린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테마로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해 준비하고 생각하는 활동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고찰, 대화형 인공지능의 정보 신뢰도 판단 등을 온라인 방탈출 게임을 통해 진행해 호응을 얻어냈다.
포천고등학교 교과체험전은 포천교육지원청과 시, 지역사회 교육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
나영석 교장은 "포천시에서는 미래인재 핵심역량사업, 미래창의 학력신장사업을 통해 교육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행사 개최에 기반이 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포천고 교과체험전은 지역사회와 단위학교 협업의 좋은 사례이며 또한 현재 우리 교육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