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약 음료’ 피의자 60명 검거… 주범 중국서 체포

‘강남 마약 음료’ 피의자 60명 검거… 주범 중국서 체포

기사승인 2023-07-13 14:25:06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연합뉴스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를 먹인 뒤 협박한 사건과 관련해 주범 이모(26)씨 등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 총 60명을 검거했다.

13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는 범행에 이용된 카카오톡 계정을 판매한 A씨와 피의자들과 연결된 전화사기 가담자 B씨, 유심 판매자 C씨 등 5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검거된 주요 피의자 총 7명에 중국에서 검거된 주범까지 더하면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관련 피의자는 총 60명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마약 음료를 나눠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범행을 지시하고, 음료를 마신 자녀의 부모에게 전화로 협박할 때 사용된 카카오톡 계정과 휴대전화 유심을 불법 판매해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등 11명은 마약 음료를 학생들에게 배부한 아르바이트생 김모씨에게 전화사기 현금 수거책 활동을 지시하고, 전화사기 피해자 18명으로부터 편취한 2억5000만원을 국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C씨 등 37명은 지난 4월17일 구속 송치된 김모씨의 발신 번호 변작기에 사용된 대포 유심을 불법 판매한 혐의다.

주범으로 꼽힌 한국 국적 이모씨는 중국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 공조해 현지에서 검거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는 마약류관리법상 영리 목적 미성년자 필로폰 제공, 범죄 단체활동, 특수상해, 특수상해 미수, 공갈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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