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신임 대표이사는 1962년 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하여 23년간 채권운용팀장, 금융상품 운용팀장, IB(기업금융부문)본부장,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본부장으로 일하면서 동양증권을 채권명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겨 신한금융그룹 최초 비은행 출신 GMS부문장으로 발탁되어 60조원 규모의 그룹자금 운용을 지휘했으며 2019년 신한금융투자 대표 이사로 선임되는 등 신한금융그룹내 두터운 신망을 받았던 인물이다.
채권운용, 기업금융(IB), 트레이딩, 자산관리 부분까지 핵심 업무를 고루 경험하며 이끄는 부문 마다 성장을 거듭하여 증권가에서 ‘김병철 매직’으로 불리기도 했다.
신임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국민 다수가 노후자금의 마련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금자산의 수익률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간 당사에서 실천해온 장기투자철학을 더욱 계승 발전하고 여기에 ESG투자, 글로벌 투자를 강화해 고객 연금자산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다.
이어 “관련 분야에서 오련 경험과 탁월한 성과를 내온 인재들을 영입했으며 회사 역량을 총 집중해 펀드 수익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주식 운용 뿐 아니라 채권 운용, 대체 투자부분의 운용 역량을 강화하여 고객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만족시켜 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CGI자산운용은 구 메리츠자산운용의 전신으로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에 매각됐다. 지난 1월 KCGI는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한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