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안보현 공개 연애는 K팝 산업 변화 신호”

“지수·안보현 공개 연애는 K팝 산업 변화 신호”

기사승인 2023-08-04 09:37:21
그룹 블랙핑크 지수(왼쪽)가 배우 안보현과 열애 중이라고 인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 FN엔터테인먼트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배우 안보현과 교제 사실을 인정하자 외신도 관심을 드러냈다. “공개 연애는 이례적”(미국 CNN)이라거나 “사생활을 엄격히 관리하던 K팝 산업이 변화한다는 신호”(영국 BBC)라는 분석이다.

CNN은 3일(현지시간) 낸 기사에서 “지수와 안보현이 좋은 감정으로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라고 각 소속사가 인정했다”며 “기획사가 K팝 아이돌의 교제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K팝 업계는 소속 가수의 연애를 금지하는 논쟁적인 계약 조건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도 짚었다.

BBC 역시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전하면서 가수 사생활을 대하는 K팝 업계의 변화를 비중 있게 다뤘다.

BBC는 “10년 전만 해도 기획사는 신인 가수의 데이트를 금지하거나 개인 휴대전화를 갖지 못하게 했다. 연인 관계를 인정하는 것은 추문으로 통했다”면서 그 예시로 가수 강다니엘과 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의 과거 공개 연애를 언급했다. 실제 두 사람은 온라인 언론사 디스패치에 의해 교제 사실이 밝혀진 후 악성 댓글과 성희롱 등에 시달렸다.

매체는 미국 빌보드 아시아 특파원 롭 슈워츠의 말을 인용해 “지수의 공개 연애는 K팝이 국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 산업이 성숙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윌리엄스 싱가포르 난양 기술 대학 교수는 BBC를 통해 “K팝 스타들의 국제적 위상이 그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빌보드는 “제니가 지난 5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교제 중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블랙핑크의 열애설이 자주 불거졌다”며 “지수는 이들 중 유일하게 열애설을 인정한 멤버”라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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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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