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11개 시도, 79개 시군구에서 7606세대 총 1만373명이 일시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원이 대피한 곳은 경상북도 지역으로 4726세대, 6353명이 대피했다. 이어 경상남도가 1918세대 2673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했다.
항공기는 14개 공항에서 337편이 결항 중이다. 여객선도 98개 항로 128척이 통제 중이다. 열차 운행도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10일 코레일 관계자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남해안 지역(목포,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등) 노선 열차와 태백·경북선 일반열차, 일부 KTX,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 운행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10일 오후부터 수도권도 태풍의 영향권에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를 감안하면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전 9시 통영 북북서쪽 10㎞ 지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상륙 후 카눈은 정오 대구 서남서쪽 50㎞ 지점, 오후 6시 청주 북북동쪽 20㎞ 지점,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을 지나 자정께는 서울 북북동쪽 40㎞ 지점에 이르겠다.
한편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각 부처가 태풍 대응 총력전에 나선다. 각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도 현재 2만8249명의 관계 인원이 비상근무를 하며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