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6시 평양부근에서 소멸한 가운데 경기북부에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 표지판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1분쯤 동두천시 상패동의 한 교회 철탑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인근 주택지붕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쯤에는 포천시 소흘읍의 한 도로 중앙분리대가 한꺼번에 쓰러지고 도로 표지판이 부러지면서 바람에 날아갔다. 이 사고로 차량통행이 한때 불편을 겪었다.
오후 3시36분쯤 가평군 청평면의 한 도로와 호명호수 인근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가평소방서에 나무 쓰러짐과 관련 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재해 관련 신고건수는 80건에 달했다.
포천⋅가평=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