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콘크리트’만 웃은 韓영화… ‘오펜하이머’ 공세 예고

‘밀수’·‘콘크리트’만 웃은 韓영화… ‘오펜하이머’ 공세 예고

기사승인 2023-08-14 11:39:06
영화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 포스터.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던 한국영화 기대작 4편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1~13일) 관객에게 선택받은 영화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였다. 사흘간 관객 112만972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154만6269명이다.

‘밀수’(감독 류승완)와 쌍끌이 흥행이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밀수’는 주말 관객 42만5448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435만5468명을 나타냈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밀수’는 관객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호평이 이어지는 만큼 손익분기점(약 400만)을 넘길지 주목받고 있다.

‘비공식작전’과 ‘더 문’ 포스터. 쇼박스, CJ ENM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과 ‘더 문’(감독 김용화)은 흥행 적신호가 켜졌다. 주말 동안 이들 작품은 각각 12만5444명, 5만587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98만1488명, 48만3834명이다. 손익분기점인 600만, 640만에 턱없이 못 미친다. 개봉 두달째인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에도 밀렸다. 동 기간 ‘엘리멘탈’은 19만2841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664만5584명이다.

오는 15일 신작 세 편이 개봉을 앞둔 만큼 희비는 더욱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와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보호자’(감독 정우성)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오펜하이머’와 ‘달짝지근해: 7510’은 사전 시사 이후 호평을 얻고 있다.

가장 관심을 얻는 건 거장으로 손꼽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다. 실시간 예매율(오전 11시30분 기준)에서 ‘오펜하이머’는 55.2%를 기록,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16.2%), ‘달짝지근해: 7510’(6.9%), ‘밀수’(5.1%), ‘보호자’(4.9%)가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장기 흥행 중인 데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가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만큼 이번 작품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새로이 승기를 잡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방어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오펜하이머’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