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과 2015년 사이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이 대표는 지지자들 앞에서 "벌써 네 번째 소환"이라며 "저를 희생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덧붙여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조사, 10번 아니라 100번이라도 당당하게 받겠다"라며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