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까지 돌보는 ‘늘봄학교’, 2학기 2배 이상 늘어난다

저녁까지 돌보는 ‘늘봄학교’, 2학기 2배 이상 늘어난다

기사승인 2023-08-17 14:05:04
지난 2월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오는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가 전국 8개 시도 459개교로 늘어난다.

17일 교육부는 1학기 인천, 대전, 경기, 전남, 경북 등 5개 교육청에 이어 2학기부터 부산, 충북, 충남 등 3개 교육청이 더해져 총 8개 교육청에서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 학교는 214개교에서 459개교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30개교 △대전 20개교 △경기 154개교 △전남 50개교 △경북 41개교 △부산 50개교 △충북 42개교 △충남 72개교다.

2학기부터 새롭게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는 부산교육청은 복지관, 수련원, 지역대학과 연계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교육청이 구축한 방과후 업무지원시스템을 통해 수강신청, 회계처리까지 단위 학교 업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 긴급 돌봄을 위한 ‘거점형 돌봄센터’를 다음 달부터, ‘24시간 돌봄센터’는 부산시와 협력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은 1~2학년 에듀케어 프로그램인 ‘꿈담 교실’을 운영한다. 또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강좌 수강 시, 1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방과후 1+1 정책’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지역의 우수 농촌교육농장을 활용한 친환경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남교육청은 돌봄 대기 해소를 위해 학교 내 ‘에듀케어 더하기 교실’과 함께, 아파트와 지자체 공간을 활용한 ‘동네방네 늘봄교실’을 운영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문화예술체육 강사 활용 수업, 에듀테크 활용 온오프라인 연계 방과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과 협업을 통한 체험농장 등 대학·기업·전문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한다.

교육부와 시범교육청은 학교와 현장 교원의 업무 경감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교육청 센터에 101명의 전담 공무원, 희망하는 학교에 기간제교사 328명, 행정인력 107명, 자원봉사자 216명 등 다양한 인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총 3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올해 하반기 ‘늘봄학교지원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당초 2025년이던 늘봄학교 전국 도입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정부에서 늘봄학교를 시범 도입해 사교육비와 학부모 양육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당초 2025년에서 전국 확산 시기를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시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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