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가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인데 달콤하고 식감도 좋아요"
딸기, 샤인머스켓, 귤, 포도 등 각종 과일을 꼬치에 꽂은 뒤 설탕과 물엿을 입혀 굳혀 먹는 중국의 대표 간식 탕후루가 10·20대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다.안양시는 18일 드림스타트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균형있는 영양 섭취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과일을 활용한 간식 만들기 '과일 탕후루 영양교실'을 진행했다.
과일 탕후루 영양교실에서 만난 학부모 A씨는 "아이가 과일을 좋아해 탕후루도 좋아한다"라며 "집에서도 같이 만들어봤는데 즐거워해서 체험 신청을 했다"라고 참가 동기를 말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은 샤인머스켓과 귤이였다. 김모(8세)양은 "샤인머스켓이 가장 달고 맛있어 1순위다"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꼬치에 과일을 꽂았다.
자매인 우수현(10세)양과 우수진(9세)양은 "직접 만들어서 먹으니 배로 맛있다"라며 "오늘 재밌고 즐거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안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정서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탕후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언급량이 지난 2월 6300여건에서 지난달 6만 2000여건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18일 기준 인스타그램의 '탕후루' 해시태그 언급량은 12만 1000여개가 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탕후루는 올해 상반기 냉동·간편식 분야 10대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대에서는 11위를 차지했고 30와 40대 사이에서도 12위에 올랐다. 10대들 사이에서는 마라탕을 먹고 탕후루 먹으러 간다는 의미에서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안양=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