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극적인 리버스 스윕 우승을 달성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팀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22일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우승을 일군 김종민 감독과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로 2025~2026년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2016년 4월부터 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이번 계약으로 2026년까지 10년 동안 팀에 재임하게 돼, 종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9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이정철 감독(당시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여자부 역대 최장기간 재임 사령탑이 됐다.
김 감독은 2017~2018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고 2021~2022시즌에는 팀 역대 최다연승인 12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V리그 역사상 챔피언결정전에서 2패 뒤 3연승으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구단은 “V리그 우승 2회 달성과 뛰어난 선수단 관리 능력으로 명문구단 자리매김에 큰 역할을 한 성과를 높이 평가,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믿고 좋은 제시를 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도로공사만의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