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캐한 냄새가 가득했어요" 24일 낮 12시 46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 옥상에서 불이 나 시설 철거 작업 중이던 노동자 8명이 대피했다. 이 불로 옥상에 있던 냉각탑과 건축자재 등이 탔으나 인명피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71명과 장비 51대를 투입해 1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리모델링 공사로 옥상에서 파이프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신모 씨(17세)는 "강남역과 신논현 건물 사이에서 연기가 보였고 4~5분이 지나자 검은 버섯구름이 하늘로 피어올랐다"라며 "주변 시민들도 연기가 하늘을 덮자 "무섭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고 말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