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의 직원이 중도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대 이하는 68명, 30대는 64명으로 전체의 78%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2년 상하반기 모두 각각 한 자릿수에 그쳤던 20대와 30대 퇴직 자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20대 19명, 30대 24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20대 17명. 20대 13명이었다.
이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는 120대 국정과제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 을 포함했다. 산업은행 내부 중도퇴직 인원수가 늘어난 것도 그 이후다.
황운하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노조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통하려는 노력 없이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만 있어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