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가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영예를 안았다.
4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영평상의 작품상은 ‘다음 소희’, 소희 역 배우 김시은은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다음 소희’는 특성화고 학생이 콜센터에서 실습생으로 일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폐막작으로 뽑혀 주목받았다. 국내에는 올해 2월 개봉했다.
올해 초 개봉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역시 수상 기쁨을 누렸다. 안태진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촬영상(김태경)과 남우주연상(류준열)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밀수’(감독 류승완) 역시 음악상(장기하), 기술상(이후경), 남우조연상(김종수)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드림팰리스’ 가성문 감독이 받았다. 산업재해와 아파트 미분양 사태를 정조준한 영화다. 출연 배우 이윤지가 여우조연상을 타 2관왕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이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의 국내 영화 부문, 앤서니 심 감독(‘라이스보이 슬립스’)이 국외 영화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영평 10선으로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감독 김세인), ‘다음 소희’, ‘드림팰리스’, ‘물안에서’(감독 홍상수), ‘밀수’, ‘비밀의 언덕’, ‘올빼미’, ‘킬링로맨스’(감독 이원석), ‘희망의 요소’(감독 이원영)가 꼽혔다.
제43회 영평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