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주말 극장가를 평정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은 지난 주말(8~10일) 관객 29만533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매출액 점유율은 43.5%다. 누적 관객 수는 53만9033명이다.
개봉 4주 차를 맞은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신작에 밀려 2위 자리에 머물렀다. 동 기간 13만2424명을 모아 주말 매출액 중 15.9%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99만2142명이다.
박스오피스 3~5위는 한국영화 세 편이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타겟’(감독 박희곤) 순이다. 이들 작품은 매출액 점유율에서 차례로 8.4%, 8.2%, 5.8%를 기록했다. 주말 관객 수는 각각 7만7801명(누적 374만7613명), 7만6501명(누적 125만5199명), 5만4921명(누적 37만9826명)이다.
차주까지는 순위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작 개봉이 추석 연휴에 집중돼서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개봉하는 오는 21일부터 순위 싸움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