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세안·G20 순방 성과…22개 MOU⋅계약

尹대통령, 아세안·G20 순방 성과…22개 MOU⋅계약

“6개 다자회의…20개 양자회담 소화”
“인도네시아·인도 높은 잠재력…미래산업 협력”
“아세안 北 위협 공감…中 책임 있는 역할”

기사승인 2023-09-12 11:12:55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 결과를 발표했다. 양자 정상회담에서는 각국에 맞는 내용을 담은 협력 내용을 논의했다. 중국에 관해서는 책임 있는 행동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5박 7일간 순방 일정에서 6개의 다자회의와 20개의 양자회담 등 총 33개의 숨 가쁜 외교·경제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자회의에서는 지속가능성이 있는 발전과 협력, 자유로운 교역과 평화구축을 위한 규범 기반의 질서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양자 정상회담은 국가별 특화된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의 해외 경제·사회 활동 핵심사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그는 “인도·태평양(인태)지역은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준비 중인 핵심시장”이라며 “나렌드라 모리 인도 총리와 별도의 정상회담을 하고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를 넘어 디지털, 그린 산업, 우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주경제에서 양국 간 상호 보완적 협력 구조가 대단히 크다는 데 중국에 관해서는 책임 총리와 뜻을 같이했다”며 “미래 우주경제에 투혼을 불사를 청년들이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을 애타게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올해 초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핵심광물과 전기차, 원전, 할랄 식품, 병원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총 22건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각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경제 대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해외시장이 편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관된 국가기조 없이는 국가 간 협력과 민간 통상관계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시장을 안방처럼 누비고 다녀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난다”며 “취임 직후 국정운영과 대외관계에서 자유와 법치, 인권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태지역 국가와 양자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을 논의하면서 상대국의 중간재 자본재에 대한 수입규제 정책을 지적했다”며 “해당 정책이 상대국의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커졌다는 점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외교무대에서 인태지역의 많은 정상이 북한의 핵위협이 인태지역의 평화와 경제 발전의 방해요소라는 점을 지적했다”며 “국제연합(UN) 상임이사국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과 리창 중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중회담을 열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과 대화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또 한중일 정상회담이 진행되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했다”며 “북한이 대한민국에 실존적 위협인 만큼 양국관계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핵 문제가 심해질수록 한미일 3국 관계가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순방 기간 리창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국민의 정상회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임현범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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