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신작들의 개봉에도 정상을 지켰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잠’은 4만358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은 67만6850명이다.
신작이 대거 등장해도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개봉 후 시일이 지나면서 관객 수는 점차 줄고 있다. 반면 2위를 지키던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일일 관객 1만602명, 누적 관객 302만9778명이다.
전날 개봉한 외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감독 케네스 브래너)과 가수 아이유의 공연 실황을 담은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감독 안종호)는 각각 2, 4위에 이름 올렸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양자경의 신작이다. 개봉 당일 2만506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2만5556명을 기록했다.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일일 관객 9191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동일하다.
같은 날 관객과 만난 신작 ‘치악산’(감독 김선웅)은 8위에 그쳤다. 실제 지명과 허위 괴담을 영화 제목과 소재로 사용해 원주시 및 관련 단체들과 마찰을 빚은 작품이다. 개봉 첫날 관객 2467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8029명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