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 액션 전략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을 다음달 4일 출시한다고 밝히며 e스포츠화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꾸준히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워크래프트 럼블은 모바일용으로 제작된 첫 ‘워크래프트’ 지식재산권(IP)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영웅, 악당, 괴물들로 구성된 미니어처 부대를 만들고 지휘할 수 있다.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과 더불어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시스템, 던전 등 여러 인게임 모드들도 준비되어 있다. ‘공격대’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유명 던전을 다른 이용자와 함께 공략할 수 있다.
다음은 워크래프트 럼블 개발진인 톰 칠튼 게임 디렉터 및 부사장과 비크 사라프 총괄 프로듀서 및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게임 이름을 워크래프트 럼블로 바꾼 이유가 궁금하다.
톰 칠튼: 게임의 정수를 잘 담을 수 있는 이름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이 됐다.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 이용자와 소통을 해봤다. 그 결과 이용자는 워크래프트 럼블이라는 이름을 와닿는다고 답변했다.
소프트 론칭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다.
톰 칠튼: 게임의 많은 부분을 살펴보며 변화를 줬지만, 가장 많이 살펴봤던 건 게임 시작 단계다. 게임을 처음 접할 때 뉘앙스와 복잡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그 결과 게임 레벨, 튜토리얼, 신규 기능 해제 시점 등에 변화가 있었다. 론칭 시점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한 양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PvP에 관한 개선 사항도 있다. 새로운 시즌마다 새로운 미니(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첫 3개 시즌에 대한 미니를 작업 중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아크라이트 쇄도를 소개해달라.
톰 칠튼: 아크라이트 쇄도는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다시금 즐기는 데 목적을 둔 콘텐츠다. 플레이 시 이전에 구성해 두었던 병력이 아닌 사전 생성 병력으로 플레이해야 하며, 특수한 이벤트도 등장한다.
전반적인 난이도의 조정이 있었던 것 같다.
톰 칠튼: 베타 기간과 개발 작업 진행 중에 게임 난이도를 하향했다. 이용자가 점진적으로 수월하게 게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면서도 게임 스킬이 좋은 이용자가 여전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방법을 찾았다.
비크 사라프: 영웅 난이도에서는 서로 다른 계열의 지휘관으로 플레이하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재미있을 것이다.
PvP 측면에서 개선한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톰 칠튼: 인게임 전략과 밸런스 측면에서 개선이 있었다. 상대방의 진영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유닛이 많이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맵이 랜덤하게 선택되도록 했으며, PvP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새롭고 신선한 요소도 추가했다.
앞으로 추가될 맵은 어떠한 특징을 갖나.
톰 칠튼: 앞으로도 신규 지역부터 던전, 공격대 등 여러 방식의 지역이나 맵을 공개할 것이다. 공격대는 2명의 플레이어가 각기 다른 맵에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보스는 여러 페이즈를 가지게 됐다. 체력이 줄어들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등의 변화다. 새로운 매커니즘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력에 변화를 주지 않는 선에서 외형 변화만 주는 ‘스킨’이 출시 예정에 있나.
비크 사라프: 로드맵에 포함돼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감정표현이나 코볼트 스킨 등이 있다. 사전에 등록하면 론칭 이후 외형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
워크래프트 럼블의 PvP도 e스포츠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나.
비크 사라프: 개발을 진행하면서 (e스포츠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PvP가 어떻게 이용자 커뮤니티에서 받아들여지는지에 따라 유기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이 게임을 e스포츠화 할 수 있는지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식 버전에서 공격대 콘텐츠의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톰 칠튼: 인게임 내 가장 큰 도전과제로서, 궁극적 경험을 선사하고자 만든 게 공격대다. 이용자가 이걸 즐길 때, 길게 전략적인 고민을 하며 계획을 쌓아갈 것이라 예상한다. 공격대는 레벨 30을 찍었다고 해서 곧바로 깰 수 없도록 의도해 개발했다.
기존 레이드의 웨이브와 공격대 던전 웨이브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공격대 던전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톰 칠튼: 100개의 인장을 모으면 공격대를 오픈해서 원하는 만큼 플레이가 가능하다. 1개 시즌은 6주 동안 진행된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면 이용자는 같이 플레이할 또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짝꿍’이 있어야 한다.
게임을 기다리는 한국 팬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크 사라프: 출시를 앞두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오랜 여정을 거쳤다, 팀 내부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 팬 분들이 어떤 전략적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톰 칠튼: 이 게임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한국은 베타를 진행하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고, 한국 게이머들이 열성적인 것으로 유명해 기대하고 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