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여자 양궁 리커브, 중국 꺾고 단체전 금메달…7연패 대위업 [아시안게임]

‘적수가 없다’ 여자 양궁 리커브, 중국 꺾고 단체전 금메달…7연패 대위업 [아시안게임]

결승서 일방적 응원 받은 중국 5대 3 제압…해당 부분 7연속 우승
임시현은 대회 2관왕…오는 7일 개인전 결승전서 안산 꺾을 시 3관왕 달성

기사승인 2023-10-06 14:34:35
금메달을 확정하고 한국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는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 연합뉴스

역시 믿고 보는 여자 양궁 리커브였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5대 3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7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양궁이 1978년 방콕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리커브 여자 단체전 통산 성적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단 한 번도 입상에 실패한 적이 없다.

한국 양궁은 이번 금메달로 전날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땄던 아쉬움을 씻었다. 아울러 리커브 혼성전에 이어 대회 2번째 양궁 금메달을 수확했다.

혼성전에서 이우혁(코오롱)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단체전까지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오는 7일 안산과 맞대결을 펼칠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할 경우 3관왕에 등극하게 된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3관왕은 수영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유일하다.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3관왕을 기록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양창훈(4관왕) 현 여자 양궁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김진호와 박정아가 나란히 금메달 3개씩을 따낸 바 있다.

활 시위를 당기는 임시현. 연합뉴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산과 최미선도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승전에서 중국 팬들의 일방적 응원전이 펼쳐진 가운데 1세트는 58-58 동률을 이뤘다. 2세트에 한국은 55점으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냈는데, 중국은 마지막 주자 안치쉬안이 7점을 기록하면서 한국이 55-53으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앞섰다.

한국은 3세트에 다소 흔들리며 55-56으로 패배해 세트 스코어는 3대 3으로 동률이 됐다.

마지막 4세트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첫 세 발까지 29-2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안산이 8점을 기록했지만, 최미선과 임시현이 연달아 10점을 맞혔다. 중국이 10점-8점-8점에 그치면서 한국의 7연패가 확정됐다.

한편 여자부 리커브 개인 결승전은 오는 7일 오전 10시5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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