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젠·티전’, 또 젠지가 웃었다 [롤드컵]

전통의 ‘젠·티전’, 또 젠지가 웃었다 [롤드컵]

기사승인 2023-10-20 18:55:35
승리 후 인사하는 젠지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한국 팀들간의 맞대결에서 웃은 건 젠지였다.

젠지e스포츠는 20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1승 0패)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승을 달성한 젠지는 오는 21일 2승 0패를 기록한 나머지 3팀 중 한 팀과 맞붙는다. 해당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넉아웃 스테이지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젠지는 최근 T1을 상대로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내 리그인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정규리그 2회, 다전제 2회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데다, 이번 경기까지 승리하며 매치 전적 5연승을 질주 중이다.

T1은 젠지전 패배로 1승 1패조로 내려가게 됐다.

경기 초반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와 ‘오너’ 문현준의 ‘자르반 4세’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낸 T1은 격차를 벌려 나갔지만, 젠지는 오브젝트를 꾸준히 획득하면서 맞불을 놨다.

초반 밀리던 젠지는 20분경 ‘쵸비’ 정지훈(아칼리)이 탑 라인에서 이상혁을 상대로 솔로킬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23분경 4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젠지의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이 궁극기 ‘매혹의 질주’로 T1의 앞라인을 무너트리고, 적은 체력으로 살아남으며 T1의 진영을 무너트렸다. 젠지의 딜러진은 남은 뒷라인을 모두 잡아내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3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은 젠지는 내셔 남작 사냥까지 성공,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른 젠지는 포탑을 철거하면서 영향력을 협곡 전역으로 넓혔다. 결국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젠지는 이후 교전에서도 완승, 기세를 이어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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