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정무위원회)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367건이던 민원 건수는 2019년 4025건, 2021년 3893건 등 해마다 증가해, 매년 1.5배~2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매년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민원이 늘어난 것은 2019년 ‘햇살론17’ 출시, 2022년 ‘최저신용자특례보증과 햇살론 카드 및 청년희망적금’출시, 2023년 ‘소액생계비 및 청년도약계좌’ 출시 등 국민적 관심을 끄는 정책금융상품이 출시가 이어졌고, 관련 상품의 관심이 높아져서다.
서민금융진흥원에 접수된 민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홈페이지 1대 1 문의’가 늘어났던 시기가, 앞선 정책금융상품들의 출시 시기와 대체로 겹친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청년의 목돈 마련을 위해 도입된 ‘청년희망적금’의 2년 만기가 다가오며 이에 대한 민원과 문의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몇 언론에서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중도 해지율이 너무 높아 문제라며, 5년 만기로 목돈 마련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청년도약계좌’를 새로 출시했지만 정작 가입자의 중도 해지사유는 따로 조사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민원 관리에 허점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민병덕 의원은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민원이 늘어난다는 것은 곧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정책금융상품이 출시되었다는 뜻이고, 이는 그만큼 정책금융상품이 절실한 국민도 늘었다는 의미”라며 “높아진 관심이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용자들의 민원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충실하게 답변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