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주식 공개매수 추진 소식에 주가 급등세를 보인다. 이번 공개매수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분쟁으로 알려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2분 기준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34% 급등한 2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수준이다.
이같은 급등세의 배경은 경영권 분쟁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020년 조양래 명예회장이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넘기면서 조 고문과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를 통해 한국앤컴퍼니의 총 발행주식수(9493만5240주) 중 최대 27.32%(2593만4385주) 매입에 나선다. 벤튜라는 MBK파트너스의 2호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