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뮌헨, 맨유 꺾고 40경기 무패 행진

‘김민재 풀타임’ 뮌헨, 맨유 꺾고 40경기 무패 행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활약 속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 제압
뮌헨에 패배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디는 UCL 16강 진출 실패

기사승인 2023-12-13 11:00: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를 막아서는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연합뉴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뮌헨이 맨유를 제압하고 조별리그 4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를 뚫지 못한 맨유는 끝내 뮌헨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024 UCL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에서 후반 25분 터진 킹슬리 코망의 결승골을 앞세워 맨유에 1-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뒤며 라스무스 회이룬, 안토니 등 맨유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장기인 상대 패스를 한 박자 빠르게 끊어내는 플레이와 전진 패스 등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2분에는 자신의 전진 패스가 끊겨 역습 위기에 놓이자 안토니에게 향하는 맨유의 패스를 태클로 끊어내는 '결자해지'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7.2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직전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1-5로 참패한 뮌헨은 확 달라진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며 우려를 불식했다.

뮌헨은 원정 경기인데도 공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슈팅 수에서는 10대 5, 유효슈팅에서는 3대 1로 앞섰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5승 1무, 무패 선두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UCL 조별리그 40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던 맨유는 조 최하위(승점 4)로 쓸쓸하게 탈락했다. 유로파리그(UEL) 16강에 진출하는 3위도 1승 1무에 그친 맨유와는 해당 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갈라타사라이(터키)에 1-0으로 승리한 코펜하겐(덴마크)이 2위(승점 8)로 16강에 올랐고, 3위(승점 5) 갈라타사라이가 UEL 16강에서 경쟁하게 됐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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