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가 해외 시장 진입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의료로봇 거대 시장인 미국, 일본으로 수출 공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큐렉소는 2023년 총 88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했다. 2022년 62대 대비 41.9% 늘렸다.
지난해 판매한 제품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73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3대,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8대 및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4대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큐렉소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0년 27.8%를 시작으로 2022년 53.2%, 2023년 68.2%까지 확대됐다. 주요 수출 국가인 인도 외에 지난해 말 러시아로 추가 진출했다.
올해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큐렉소는 1분기를 전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일본 독점 판매 계약도 체결한 상태라 빠른 시일 내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큐렉소 관계자는 “의료로봇 시스템 적용 및 수술 사례 증가에 따른 소모품 판매 증가 등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은 미국과 일본이라는 글로벌 메이저 의료로봇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큐비스-조인트’의 성공적인 인허가 획득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