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에 종북인사의 함정취재라고 주장했다.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씨의 정치성향에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태 의원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함정취재를 한 최씨는 목사인지도 불분명하다. 담임목사로 취임했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영광의빛 교회는 폐업이라고 돼 있다”며 “최씨는 목사보다 친북활동가로 알려져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옹호하는 책을 쓰고 발언을 해온 사람”이라며 “북한 가정에서도 성경책을 보고 가정교회, 처소교회가 허용된다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믿지 않을 소리를 하는 종북인사”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최씨의 이력과 활동에 대해서 꼬집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저를 낙선시키라는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라 낙선 운동을 벌였다”며 “2심 판결에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정연진 ‘액션 원 코리아’(AOK) 대표와 함께 종북인사 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또 “최씨가 편집위원으로 있는 민족통신은 북한 노동당의 외곽 조직”이라며 “미국 교포를 대상으로 친북 반한 활동을 하는 선전 매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는 2021년 태 의원을 성폭력 의혹으로 고발한 조원호 종북인사 공동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50만원을 선고했다. 이요상 동학실천시민행동 공동대표와 정 대표에게도 각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태 의원은 최씨의 함정취재도 총선용 공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함정취재도 총선용 정치공작이다. 스파이처럼 몰래카메라 시계를 차고 촬영하는 게 어떻게 목사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총선을 앞두고 각종 도발로 위기론을 만들려는 김 위원장의 대남 전략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공작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종북인사에 대한민국이 더 이상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 의원은 주 영국 북한대사관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6년 8월에 탈북해 대한민국으로 귀순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