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성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SW)’ 병원 내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암 진단을 보조하는 영상검출·진단보조 SW의 임상적 유효성 입증이 목적이다.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이 참여했으며 피부암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조직검사 결과를 확보하고, 피부 종양 이미지와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월 중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차례로 발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의 경우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일환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의료기기 품목지정을 받은 상태인 만큼 신속한 허가가 기대된다.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는 라이프시맨틱스가 과학정보기술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고가 장비 대신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피부암을 감별해 1차 의료기관의 AI 기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현재 고혈압, 피부, 전립선암 등 질환에 대한 5종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모발밀도 분석, 가정혈압 예측, 고혈압 합병증 예측, 전립선암 예측 등에 대한 AI 소프트웨어 임상시험도 차질 없이 완료해 나갈 예정이다.
홍승용 라이프시맨틱스 의료기기사업부문장은 “병원 내 임상시험이 완료되었는데,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의미있는 성과를 통해 국내 의료 AI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