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경기 김포를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 광장에서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주최한 5호선 중재안·GTX-D 노선안 환영 및 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는 국민의힘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분도를 주장하면서 둘이 양립 불가한 것처럼 맞서왔다”면서 “그런 대립구도가 지속되고 서로 양쪽을 공격하면서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너무 넓어서 지역마다 원하는 게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저희는 둘 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고 그래야만 현실화 될 수 있다. 그래야 여기 김포시민이 원하는 대로 김포가 서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서울은 김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구리에 이어 이날 김포까지, 서울 편입 요구가 나오는 서울 인접 경기권 도시를 방문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수원에서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추진해온 ‘메가시티’를 단독으로 추진하기보다는 민주당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 등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라베니체 광장에는 지지자와 유튜버, 시민 등 2000여명이 몰렸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