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최초 LNG ‘선박 대 선박 방식’ 벙커링 성공

부산항 최초 LNG ‘선박 대 선박 방식’ 벙커링 성공

감만부두에서 자동차운반선 대상 ‘선박 대 선박 방식’ LNG 1,500톤 공급 완료

기사승인 2024-02-14 10:18:05
부산항만공사(BPA)는 2월 13~14일 양일간 북항 감만부두에서 진행된 부산항 최초의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의 LNG 벙커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주도의 실증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벙커링은 감만부두 1번 선석에 접안한 해외 선사의 자동차운반선(Car Carrier)을 대상으로 했다.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의 LNG 벙커링이 성공.부산항만공사(BPA)


  LNG 벙커링 선박이 자동차운반선의 연료탱크에 호스를 연결해 목적지까지 가는데 필요한 LNG 1천500톤을 공급했다.

  이는 부산항에서 최초로 확보한 LNG 벙커링 실적으로, 향후 부산항 벙커링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항만 경쟁력 제고, 친환경 항만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주요 항만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선박을 통한 LNG 공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공급 실적 부재,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항만 내 선박 대 선박 방식의 LNG 공급(벙커링)이 활발히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의 LNG 벙커링이 성공.부산항만공사(BPA)


  BPA는 실증사업 참여 선박에 대해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혜택을 주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가동해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등 이번 부산항 최초로 항만 내 선박 대 선박 방식의 LNG 공급(벙커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7위의 글로벌 물류 허브이나, 친환경 선박연료(LNG 등) 벙커링 여건이 충분하지 못해 글로벌 선사의 친환경 선대 운용 지원에 다소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실증 성공을 계기로 부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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