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구 수성구청장과 수성구의회의장이 주호영 의원의 험지출마를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 비대위에 수성구갑의 경선 재고를 요청했다.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 등 6명은 21일 정상환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주호영 의원 험지출마 촉구 및 비대위 재고 요청’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주 의원은 중진의원으로 당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선당후사의 결의로 당의 어려운 지역에 출마하는 모범을 보여야 마땅함에도 안전한 현 지역구를 선택했다”며 “특히 당내 5선 다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 지역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5선에 걸맞는 당당하고 멋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주 의원은 더 이상 수성구 주민과 당원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5선 중진으로서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지역으로 출마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것이야 말로 20년 동안 주 의원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 지역주민들과 윤석열 정부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험지출마를 받아들여 집권여당의 핵심지역인 대구경북 당원들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에도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헤아리 현명한 결정을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성명서는 김규택 전 민선 1, 2, 3기 수성구청장과 김형렬 전 민선4기 수성구청장, 이진훈 전 민선 5기, 6기 수성구청장, 김경동·김진환·홍해근 전 수성구의회의장이 참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수성구갑 지역구 공천과 관련, 5선의 주호영 의원과 검사 출신인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경선을 결정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