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8% 증가한 295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해 건강 및 종신 등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로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대비 79.4% 늘어난 630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2023년 총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전년대비 34.6% 증가한 76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운용자산이익률은 3.83%을 기록하며 전년비 1.17% 상승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도 전년대비 39.8%포인트 개선된 192.9%로 안정적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했다.
배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은 동양생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6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낸 가운데 배당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 부담계약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적었고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으로 투자손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경쟁사와 동일하게 계리적 가정 변경 이슈에 노출됐지만 연간 기준 CSM은 7.1% 증가했고 손실부담계약 역시 변동성이 경쟁사 대비 크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는 실적, 그리고 배당의 안정적 성장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