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9호 영입인재인 공영운 후보가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4⋅10 총선 출마 선언식을 열어 "동탄의 미래를 이끌어갈 엔진이 되겠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원욱 국회의원(개혁신당)이 탈당하면서 민주당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된 화성시을 공천을 받은 공 후보는 먼저 "동탄 가족 여러분께 성장의 엔진, 풍요의 엔진, 행복의 엔진이 돼 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미래 선도산업이라고 하는데 화성에는 둘 다 있다"면서 "누구는 반도체 벨트를 얘기하는데 반도체만 갖고는 안 되며 자동차도 혼자서는 안 된다. 화성을 반도체와 자동차가 손잡는 혁신산업 융합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 후보는 "현대자동차 사장을 할 때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이 문제를 협의했고 실제 지금 통큰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공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는 동탄트램과 동탄~인덕원선, 1호선 연장(동탄~서동탄) 사업 추진, 반도체 라인인 동탄~부발선 예타면제 추진, M버스를 비롯한 광역버스 노선 신설, 수요응답형 AI 버스체계 및 신개념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스템 구축 등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동탄을 화성의 대치동으로 만들겠다"며 중·고등학교 신설, 동탄 중심 국가전략산업 테스트베드 조성 등 교육공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오산천~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청계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만들겠다"며 동탄 예술의전당 신설, 시립오케스트라 창단 등의 문화공약도 발표했다.
특히 "동탄지역에 대학병원을 유치, 동탄 시민들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까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 후보는 마지막으로 "월급쟁이 직장인의 애환, 맞벌이 부부의 육아전쟁을 겪었기에 동탄 주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공감할 수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 즐거운 동탄, 우리 부모들이 더 편안한 동탄,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한 동탄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공 후보는 경남 산청군 출신으로,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경영대학를 졸업한 뒤 매일노동신문과 문화일보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05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임원으로 입사, 전략개발팀장(이사대우), 해외정책팀장(상무이사), 홍보1·2실장(전무이사),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역임했다.
화성=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