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자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양자컴퓨터 플랫폼으로 리드버그원자가 주목받고 있다.
리드버그원자는 가장 바깥 궤도 전자가 이온화로 방출되기 직전 매우 높은 에너지를 머금고 있는 특성을 갖는데, 지름은 다른 원자의 약 만 배나 되고 이에 따른 상호작용은 1024배 크다.
공동연구팀은 리드버그원자를 이용한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양자 자성체를 설명하는 모형 중 하나인 하이젠베르크 모형을 모방 구현했다.
하이젠베르크 모형은 자성체 스핀 간 모든 방향(x, y, z)의 상호작용을 가정한 양자 자성체를 구현한 것이다.
공동연구팀은 이전 하이젠베르크 모형의 구현과 다르게 리드버그원자의 강한 상호작용을 이용한 극단적 이방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극단적 이방성은 3차원 중 특정 방향이 다른 방향보다 1,000배 이상 강하게 상호작용하는 특성이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리드버그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새로운 양자물성을 연구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향후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는 물성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