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갑에 공천을 받은 김삼화 전 국민의힘 의원이 ‘5플러스 정책, 7대 프로젝트’로 지역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제3지대에서 정치에 입문한 만큼 중재를 통한 편안한 정치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20일 김 전 의원은 중랑갑의 지역적 특징으로 봉제업과 낙후된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봉제업이 중랑구 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오래된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이 많고 중심지역의 도로가 좁아 교육과 문화 등의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랑갑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재개발·건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연말 대통령과 국토부장관, 서울시장이 중랑구 모아타운 예정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며 “중랑구는 서울에서도 재개발·건축 대상이 가장 많은 지역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이 된다면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으로 중앙정부·서울시와 협의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재개발과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며 “재개발 과정에서 주변 도로를 정비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4·10 총선 공약 중 가장 소개하고 싶은 내용으로 ‘5플러스 정책, 7대 프로젝트’를 꼽았다. 김 전 의원은 “이 정책의 중요 포인트는 재개발·건축과 인프라 확보다”며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구역, 가로주택정비구역 등의 수요가 높아 이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중랑갑 주민에게 발전을 위해 더 적합한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중랑갑이 보수의 험지라고 하지만 누가 더 적합한가에 대해 주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지난 선거에서는 상대후보가 더 적합하다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소속된 여당 후보가 지역 발전을 위해 더 적합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야당 후보에게 12년의 기회를 준 것처럼 이번에는 여당 후보인 저에게 기회를 준다면 확실한 지역구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에게 정치를 묻자 ‘편안한 정치·웃을 수 있는 정책’을 꼽았다. 국민의힘과 합당한 국민의당에서 첫 정치를 시작한 김 전 의원은 최근 정치권의 대립구도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제3당의 국회의원으로 거대 양당의 중재자 역할을 했다. 요즘 정치가 편을 갈라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극한 분쟁보다는 조정을 통해 서로 이견을 좁혀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이 편안해하는 정치와 웃을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며 “정치적 갈등이 있는 곳에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품격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