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정기 주주총회…황현식 “‘익시젠’ AI 중추로 활용”

LG유플러스 정기 주주총회…황현식 “‘익시젠’ AI 중추로 활용”

기사승인 2024-03-21 15:57:33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자사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익시젠’을 활용, AI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과 김종우 한양대학교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이 의결됐다.

황 대표는 취임 후 역대 최저 해지율과 주주환원 강화, 신사업 전략 구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연임이 확정된 바 있다. 김 교수는 데이터비즈니스 전문가로 꼽힌다. 전문 지식 및 경험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AI·데이터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LG유플러스의 사업 비전도 소개됐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거세고 빠르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경험혁신, 플랫폼 사업 성공은 모두 디지털경험(DX) 역량에 좌우된다는 생각 아래 AI·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자체 익시(ixi) 브랜드로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ixi-GEN)을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배당일 관련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앞으로 배당금이 확정 된 이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한다. 현재까지는 기말배당 12월 31일, 중간배당 6월 30일을 배당 기준일로 설정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모르는 채로 투자했어야 했다. 변경된 배당 정책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중간 및 결산 배당기준일은 이사회 결의 후 공시를 통해 안내된다. 이번 정관 변경을 계기로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재무제표 및 배당에 대한 의결도 진행됐다. 지난해 매출 14조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 당기순이익 6302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한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총 650원이다. 배당성향은 43.2%로 전년 42.2% 대비 1.0%p 증가했으며 연 배당수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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