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홍콩ELS 선배상 발표할 것”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홍콩ELS 선배상 발표할 것”

하나·농협은행도 이사회서 관련 안건 상정 검토
신한은행 “조속한 시일 내 이사회 열어 안건 다룰 예정”

기사승인 2024-03-22 11:11:52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은행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자율배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오늘 개최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홍콩ELS 자율배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안건을 논의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내일 임시 이사회에서 ELS 선제 배상안을 논의해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40% 얘기가 나오는데 구체적인 비율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의 평균 배상 비율을 35~40% 수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데, 임 회장의 40% 발언은 이를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ELS 판매사 가운데 가장 먼저 선배상에 나서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은행 상황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며 “내일 은행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은행들도 배상안 결의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나은행과 이달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농협은행도 28일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 상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도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한은행은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 간담회를 열어 홍콩ELS 손실에 따른 자율배상과 관련한 현안을 공유했다”면서도 “이번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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