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구마라톤대회’가 다음달 7일 오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7개국 160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과 55개국 2만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 시민 등 역대 최대인원이 참가한다.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대회인 대구마라톤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육상연맹(WA) 인증을 획득해 2년 연속 골드라벨대회로 치러진다.
시는 대회 우승상금을 인상하고 코스를 신설하는 등 세계 6대 마라톤대회에 버금가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엘리트부문 우승상금을 4만 달러에서 16만 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2시간 4~5분분대 세계 정상급 선수 9명을 비롯해 해외선수 67명, 국내선수 93명 등 총 160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한다.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병행해 치른다.
대회 집결지와 코스도 변경됐다. 출발지는 기존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 육상의 메카인 대구스타디움으로 바뀌고 선수들이 반복구간을 달리는 데 따른 지루함을 개선하기 위해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기존 루프코스를 대구시내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재설계했다.
마스터즈 부문 4종목(풀코스, 풀릴레이, 10km, 건강달리기)에는 2만 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 등이 참가한다. 엘리트 선수들과 동일한 코스에서 같은 거리를 뛰고 싶어 하는 마라톤 동호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마스터즈 풀코스를 7년만에 부활했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달리는 2인 1조 풀릴레이를 신설해 재미를 더했다.
부대행사로 대회 당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는 참가선수와 가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 부스와 마켓 스트리트를 운영한다. 대회 붐 조성을 위해 7세 미만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키즈마라톤대회도 개최한다.
또한 간이무대를 설치해 지역 청년 아티스트, 인디밴드들이 참여하는 청년버스킹도 열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4 대구마라톤대회가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대회 당일 교통통제 등으로 불편이 예상되지만,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