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코로나그래프' 개기일식 지상관측 성공

천문연 '코로나그래프' 개기일식 지상관측 성공

NASA와 공동개발 '태양관측 특수망원경'
9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코로나 관측 임무 수행

기사승인 2024-04-09 23:25:23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9일(미국 현지시각 8일) 코로나그래프(CODEX)로 텍사스주 람파사스시에서 개기일식 지상관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명진 천문연 책임연구원이 미국 아칸소주에서 8일 오후 1시 53분(한국시간 4월 9일 오전 3시 53분) 촬영한 개기일식.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연-NASA 공동연구팀이 관측한 4234Å 파장대역 개기일식, 가운데 부분이 달이고 파란색과 연두색 부분이 코로나영역. 한국천문연구원

코로나그래프는 천문연이 NASA(미 항공우주국)와 공동개발한 국제우주정거장용 태양관측 특수망원경으로, 오는 9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발사돼 2년간 태양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동시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태양코로나멀티슬릿편분광기(SOMSPECT)로 촬영한 코로나 분광자료. 가로축 방향이 슬릿, 세로축 방향이 분광방향이다. 60도 기울어진 네 개의 밝은 선은 개기일식 중 태양 경계면에서 보이는 채층의 분광 스펙트럼. 좌측 상단 선 안에 위치한 밝은 두 개의 작은 점은 홍염에서 방출되는 채층선. 가로 방향으로 늘어선 두 개의 밝은 선은 코로나 이온의 방출선. 이를 통해 전자와 이온의 온도와 속도, 먼지의 분광정보를 측정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조경석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흐린 날씨에도 천문연과 NASA이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결정할 수 있는 4개 필터로 편광 및 비편광 영상을 모두 확보했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낮은 코로나의 편광특성과 지구대기의 편광영향을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8일(미국 현지시각) NASA연구팀과 개기일식을 촬영하는 천문연 연구팀. 한국천문연구원 

한편 이번 일식은 람파사스시 기준 8일(현지시각) 오후 12시 18분부터 오후 2시 58분까지 2시간 40분간 진행됐고,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식은 4분 26초였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