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으니 꼭 마리나베이 위에 떠 있는 것 같다.”
싱가포르관광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이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싱가포르관광청은 18일 싱가포르 브랜드 행사 ‘Showtime, Made in Singapore’를 개최하고 한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을 밝혔다. 장소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위치한 세빛섬. 한강 너머로 솟은 빌딩과 그 주위를 감싼 골든 빛 조명이 마치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를 연상시켰다.
싱가포르 방문객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싱가포르를 찾은 방문객은 1360만명이며, 그 중 한국인 방문객은 57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3월의 한국 방문객은 2019년 동기의 104%인 19만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 19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은 글로벌 항공 연결성 향상에 힘입어 올해 방문객은 1500만명에서 1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올해 싱가포르와 한국 간 항공편은 2019년의 132%로 증가했으며, 올해 더 많은 한국 여행객이 싱가포르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관광청은 싱가포르를 방문할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콘텐츠 개발을 활성화하기 스튜디오드래곤, 신한카드, JTBC 등 국내 기업과 K-콘텐츠 협업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의 매력을 살린 여러 예능이나 콘텐츠를 기획할 예정이다.
콘텐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싱가포르관광청은 신한카드와 3년 간의 업무협약을 맺고 체크카드 혜택 강화 등 여행 관련 프로모션 및 데이터 기반 공동 브랜딩과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이날 전했다.
멜리사 오우 싱가포르관광청 청장은 “한국은 싱가포르 방문객 10위권에 드는 시장 중 하나”라며 “싱가포르관광청은 전통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 항공사 등 업계 파트너와의 긍정적 관계 형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시에 현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한 콘텐츠 및 소비자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여행객에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여행지로서의 싱가포르를 보여주고 싱가포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주는 이러한 다양한 협력 추진을 통해 파트너사와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