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서수동 부사장(윤리경영실장)을 GA 영업본부장으로 전보했다.
서 부사장의 인사이동은 최근 금융감독원 국장과 내부 정보를 교환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 부사장은 자진해 인사이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19일 “서 부사장은 최근 제기된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다만 회사에 부담을 덜면서도 비즈니스 경험을 쌓기 위해 스스로 영업쪽으로 이동을 자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금감원 출신으로 재직 당시 생명보험검사국과 기획조정국, 보험감독국 등에서 근무한 보험 전문가다. 지난 2020년 3월 금감원을 떠나 같은 해 12월 메리츠화재 전무로 영입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금감원 정보를 민간 금융회사에 빼돌린 혐의(금융위원회법 위반)로 금감원 국장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과거 금융투자업체를 감독·검사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당시 금융회사에서 일하던 전 금감원 직원 등에게 감독·검사 일정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금감원 내부 감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라며 “구체적 혐의 여부는 향후 수사에 따라 확인될 예정”이라고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