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연평균 등록금이 7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년 동안 다니는 걸 감안하면 졸업할 때까지 2800만원을 학교에 납부하는 셈이다. 이는 중소기업 사원의 평균연봉(잡코리아 기준) 수준이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교(교육대 포함) 재학생이 1인당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82만으로 전년(679만원) 대비 약 3만원 올랐다. 이는 교육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곳을 분석한 결과다.
세부적으로 보면 193곳 중 26개교는 등록금을 인상했다. 나머지 166개교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등록금을 인하한 곳은 1곳에 불과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와 국·공립대가 각각 762만원, 421만원으로 확인됐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768만원)이 비수도권(627만원)보다 약 141만원 많았다.
계열별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학대학이 9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782만원), 공학(727만원), 자연과학(687만원), 인문사회(600만원) 순이다.
한편 이번 대학정보공시 분석은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4년의 경우 총 409개 대학이 공시 대상이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세부 사항은 오는 30일 9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