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시 린가드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일 오후 2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울산과 홈경기를 치른다.
4월 초 간단한 무릎 수술을 진행한 린가드는 현재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5월 안에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린가드의 부상에 대해 “당초 그라운드 복귀까지 4~5주를 바라봤다.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팀 훈련엔 참여하지 않지만, 부분적인 패스 패턴 등의 훈련은 다음 주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러면 2주 정도 후에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김주성의 부상 상태에 대해선 김 감독은 “뼈가 부러진 상태다. 그게 붙어야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본적으로 6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 걷는데는 통증이 없다고 해서 조금씩 훈련량을 늘려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잔디 상태에 대해 “잔디 때문에 선수, 구단 모두 고민을 하고 있다. 다 망가질 줄 알았다. 맨 땅에서 공 찰 수도 있겠단 생각이었다”면서 “그래도 생각보단 관리를 잘했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달 30일 수원FC전 2-0 승리로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끊어냈다. 2연승을 노리는 서울 앞은 울산이 막는다. 그동안 울산에 약세를 보인 서울은 지난 2017년 10월28일 3-0 승리 이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18경기 동안 5무13패로 부진하며 천적 관계가 됐다.
이에 김 감독은 “일방적으로 내려서지 않을 거다. 상황에 맞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울산에 워낙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 부분을 조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전술을) 구현하고 뛰는 건 선수들이다. 얼마나 선수들이 구현을 잘 할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홈에서는 다른 팀들이 승리 세리머니를 안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은 4-3-3 대형으로 경기에 임한다. 박동진와 임상협, 강성진이 전방에 위치한다. 중원은 기성용, 황도윤, 김신진으로 꾸렸다. 수비진은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킨다.
상암=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